20일 한국낙농육유협회와 한국유가공협회 등에 따르면 우유의 원유를 공급하는 낙농가들과 우유를 생산, 판매하는 유가공업체들이 원유값을 놓고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끝에 기본가격 인상률을 20.54%로 타결했다.
이에 따라 우유를 비롯한 치즈, 요구르트, 분유 등 유제품 값의 도미노 인상은 불가피해 서민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타결된 20.54%의 인상률은 ℓ당 120원에 해당되는 수치로 현재 584원인 기본 원유 가격이 704원으로 인상된다.
기본가격이 인상될 경우 소비자가격은 1ℓ당 최소 2200원에서 최고 24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우유를 원료로 생산되는 치즈, 요구르트, 커피 등의 유제품도 20% 이상 잇따라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인상안의 적용시점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달부터 반영될 수 있으며 늦어도 다음달 초부터는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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