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목원대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전체 회의에서 목원대의 임시이사 선임을 차기 회의에서 선임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4명에 이르는 임시이사 선임은 오는 23일 개최되는 회의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지난 3일 목원대의 관선이사 선임을 소위원회 심의로 결정했던 사학분쟁위는 지난 17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 검토 내용을 발표하는 선에서 마무리 짓고, 차기 회의 선임을 결정했다.
목원대는 일단 방학기간중이기 때문에 이사회와 이사장 공백에 따른 부작용은 없지만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2학기부터는 학교운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학분쟁위 관계자는 “임시이사의 임기가 만료됐다 하더라도 긴박한 사항일 경우 이사의 권한을 수행토록 하고 있기 때문에 임기가 만료돼다하더라도 업무의 큰 공백은 없을 것”이라면서 “목원대의 경우 이사수에 대한 정관변경 등을 이유로 이사 선임을 늦춰달라고 요청받았고 이후 이사수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선임이 늦춰졌다”고 밝혔다.
현재 교과부는 이사장과 이사들의 임기만료 시까지 후임이사를 선출하지 못한 목원대에 14명의 임시이사를 파견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목원대, 감리교단과 대전시, 대전시교육청 등으로부터도 추천을 받아 임시이사 후보만 40명 안팎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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