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벌어진 20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5회말 2사 만루 타석에 들어선 한화 김태균이 중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 홍성후 기자 ho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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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는 1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김태균의 만루홈런과 용병 클락의 맹타 등을 앞세워 1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대전에서 LG전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성적 51승40패를 기록, 중간순위 3위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LG전 5연승을 거둔 한화는 상대전적에서는 11승4패를 유지하게 됐다.
한화 강타선은 이날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1회말 클락의 중전안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를 잡았다.
1, 2회 LG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은 한화 선발 유원상은 3회초 1사 후 박용근에 볼넷, 이대형에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만루의 기회를 잡은 LG는 3번 타자 안치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박용근이 홈을 밟아 1득점을 올린 뒤 계속된 2사 1, 3루의 찬스에서 용병 페타지니의 홈런으로 3점을 더 달아났다. 끌려가던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면서 대거 5점을 뽑았다.
3회 선두타자 연경흠의 중전안타와 클락의 2루타 등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한화는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로 1점차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무사 1, 2루 찬스에서 한화는 김태완의 1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후 신경현의 적시타, 한상훈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 유원상은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최영필로 교체됐다. 선발 3.1이닝 동안 5안타, 5실점(볼넷 3, 삼진 1)으로 부진했다.
LG는 4회초 1점을 따라붙으며 1점차로 좁혔지만, 한화는 4회말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7-5를 만들었다. 앞서가던 한화는 이후에도 시원한 홈런포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5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한화는 4번 타자 김태균이 LG 이재영의 8구째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대형 만루포(시즌 26호)를 쏘아올려 11-5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김태균은 이날 3타수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후 LG는 7회초 공격에서 안치용의 홈런으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한화는 18일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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