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대전시의회 행자위(위원장 오정섭)에서 김영관 의원은 “이응노선생 작품 5점 일시 분실 사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시 감사까지 받고 관련 직원들이 징계를 받았다”며 “이번 불미스런 사건은 현 시립미술관 운영 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응노 미술관이 작더라도 독립해야 한다”며 “시립미술관 내 하위조직인 이응노 미술관이 독립 운영돼야 특성화를 가질 수 있다”며 직제 개편을 촉구했다.
오정섭 위원장도 “외부에 2개의 별도 미술관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실제는 상하조직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직제”라며 “점차적으로 이응노미술관을 독립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김낙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이응노미술관이 시립미술관 하위 조직으로 있기 때문에 연계 이벤트나 체계적인 지휘체계 등 효율적인 장점이 있지만 여러 각도에서 검토한 후 직제 개편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은 철저한 수요조사 후 작은 도서관 건립과 대전만의 문화예술전략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국립 대전근현대사박물관 건립 성사 등을 요구했다./배문숙·이시우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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