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는 태양광을 전기로 직접 변환하는 핵심소자로, 풍력과 조력발전 등에 비해 환경친화성과 경제성 면에서 우월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
17일 특허청의 최근 5년간 관련 특허출원 동향을 보면, 태양전지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03년 53건에서 지난해 357건으로 지난 4년간 5.7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특히 염료감응 태양전지 분야 특허출원 건수는 2003년 9건에서 지난해 60건으로 약5.6배 증가하는 등 가장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염료감응 태양전지는 염료가 태양빛을 받아 전자를 반도체 산화물에 전달하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으로, 현재까지는 낮은 광전 변환 효율로 인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7.4%의 효율을 갖는 염료감응 태양전지기술을 개발하고, 리비아와 향후 5년간 1500만달러 규모의 공동 기술개발에 착수하는 등 연구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 분야 최초 특허는 지난 1988년, 1991년 스위스 그레첼 등이 미국에 특허등록함으로써 이뤄졌다”며 “특허권이 올해 10월에 소멸됨에 따라 원천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고, 낮은 제조원가와 유연성, 환경친화성 등의 장점을 지녀 향후 특허출원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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