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도내 물놀이 안전사고를 보면 2004년에서 2005년 사이 큰 폭 증가세를 보였다가 이후부터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03년과 2004년에 각각 17명, 15명에서 2005년에는 23명으로 큰 폭 늘었으나 2006년 14명, 2007년엔 10명으로 줄었으며, 올해는 현재까지 물놀이 사고로 2명만 생명을 잃었다.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발생한 79명의 물놀이 사망 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부주의가 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영 미숙 33명 등이었다. 음주 뒤 물놀이를 즐기다 생명을 잃은 사람도 11명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별로는 남성이 67명으로, 여성 12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가 각각 25명, 2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0대 이상 11명, 10세 미만 10명, 30대 7명 등이었다.
소방본부는 10대의 경우 동반한 성인들의 관심 부족으로 갑작스런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어린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소방본부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다음달 말까지 해수욕장과 산간 계곡, 유원지 등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에서 피서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구명환 던지기 대회`, ‘페트병 던지기 대회`, 수난사고 구조 시범 및 심폐소생술 체험 등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체험행사`를 갖는다.
장석화 도소방본부장은 “많은 피서객들이 충남을 찾아와 안전하게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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