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천동 집창촌 완전 해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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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천동 집창촌 완전 해체 총력”

성매수자.건물주 등 강력처벌… 자연고사 유도 순찰차 고정배치.합동단속반 운영 등 역량 집중

  • 승인 2008-07-17 00:00
  • 신문게재 2008-07-18 7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관심을 모아온 유천동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종합정비대책이 윤곽을 드러냈다.

중부경찰서는 17일 유관기관 공동 추진체 구성을 통한 합동단속과 성구매 수요차단을 통한 자연고사 유도, 성매매 여성 지원 및 자활기반 구축 등을 골자로 하는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종합정비대책’을 발표했다.

경찰은 궁극적으로는 성매매 집결지의 완전한 해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청과 소방서, 세무서 및 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해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집중적인 단속을 벌여 나간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전방위적이고 일상적인 단속과 수요 차단을 통한 자진 폐업 유도로 요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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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경찰은 구청 및 소방 관서와 합동 단속반을 편성해 주 1회 이상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방범순찰대와 순찰차를 집결지 인근에 고정 배치할 계획이다.

또 대형업소와 조직폭력배 관련업소 및 인권유린 행위에 대해서는 기획수사를 벌여 엄단하고, 장소제공자인 건물주와 성매수자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미 집결지내 성매수자 200여 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 곧 소환 조사를 시작할 예정이기도 하다.

이밖에 구청과 소방관서는 건축법과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에 근거한 단속을 강화해 영업정지와 폐쇄 위주의 강력한 처분을 내리고, 세액포탈 등 모든 위법 행위에 대해서도 관련기관이 적극 대처해 나가게 된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자체와 협의해 성매매 피해여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일단 현재 마련된 상담과 치료 및 탈성매매여성 주거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직업훈련지원 등을 통해 자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 황운하 대전 중부경찰서장이 17일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종합정비대책브리핑을 하고있다.	/홍성후 기자
▲ 황운하 대전 중부경찰서장이 17일 유천동 성매매집결지 종합정비대책브리핑을 하고있다. /홍성후 기자
경찰은 일단 관련기관의 대대적인 단속이 시작될 경우 빠른 시간 안에 문을 닫는 업소가 속출, 실질적인 폐쇄 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이외에도 다른 유관기관들이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갖고 이번 대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운하 중부경찰서장은 “눈 앞에서 버젓이 인권유린과 불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데 이를 묵인할 수는 없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라며 “경찰의 의지는 확고한 만큼 유관기관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내 반드시 집결지 해체라는 목표를 달성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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