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괴물’, 쌍둥이 꽁꽁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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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괴물’, 쌍둥이 꽁꽁 묶었다

류현진 시즌 10승 챙기고, 탈삼진 ‘2위’ 한화 타선 19안타 몰아쳐 LG전 11-4승

  • 승인 2008-07-16 00:00
  • 신문게재 2008-07-17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20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홍성후 기자 hongs@
▲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펼쳐진 2008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홍성후 기자 hongs@
한화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10승(5패) 고지를 점령했다.

류현진은 1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이며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선발로 나와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지난달 28일 SK와의 경기 이후 최근 4연승을 달렸다.

특히 류현진은 데뷔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기는 괴력을 과시했다.
류현진은 이날 빠른 직구(최고 구속 145km/h)와 느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골고루 섞어가며 LG 타자들을 압도했다.

선발 7이닝 동안 LG타선을 5안타, 1실점(삼진 7)으로 막으며 호투했다. 이와 함께 류현진은 이날까지 모두 99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 1위인 LG 봉중근(103개)을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모두 90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시즌성적은 50승40패를 기록했고, LG와의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10승4패로 크게 앞서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날 승리를 챙긴 한화가 먼저 홈런포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이 LG 선발 이승호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19호 솔로홈런(비거리 110m)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후 한화는 7번 타자 신경현의 우전안타와 김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나며 2-0으로 앞서기 시작했다.

한화는 3회말 날쌘돌이 연경흠이 공격의 물꼬를 트며 득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연경흠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4번 타자 김태균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화는 이범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던 한화 선발 류현진은 4회초 1사 후 LG 용병 페타지니에 솔로홈런을 맞고 1점을 허용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신경현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하며 5-1로 점수차를 늘렸다. 앞서가던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김태완의 중전안타와 한상훈, 김민재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 달아났고, LG는 8회초 공격에서 2점을 만회했다.

이후에도 한화는 8회말에만 3점을 더하며 11-3으로 달아났다. 이날 한화 타선은 장단 19안타(2루타 7개)를 몰아치며 경기를 압도했다. LG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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