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인적쇄신 결국 수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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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인적쇄신 결국 수포로…

신임차장 최종후보 2명 ‘재정부 고위공무원’ 쇄신의지 퇴색 비난 불가피… 28일께 인선

  • 승인 2008-07-16 00:00
  • 신문게재 2008-07-17 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조달청 신임 차장이 결국 기획재정부 고위공무원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16일 조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신임 차장 재공모를 진행할 결과, 1차 공모 때 지원한 A국장과 청 퇴직 공무원 B씨, 군출신 인사 2명, 기업 인사 1명 등 모두 5명 외에 기획재정부 소속 고위공무원 2명 등 모두 3명이 추가 지원했다.

이중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1명을 제외한 7명의 인사에 대한 선발심사위원회의 면접을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최종 2명은 기획재정부 소속 고위공무원 C씨와 D씨로, 각각 대기발령과 현직 근무 중이다. 이들은 오는 23일 행안부 인사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늦어도 28일까지 최종 인선될 예정이다.

문제는 조달청이 지난달 전임 차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된 데 대한 대국민 쇄신의지를 강력히 내보일 수 없게 됐다는 데 있다.

당초 조달청은 공무원 출신 인사보다 민간 부문의 참신한 인재 영입을 공식화하며, 변화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추가된 재정관리 및 국유재산관리 업무수행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인재를 민간에서 찾겠다는 구상도 함께 고려됐다.

이밖에 내부의 A국장과 청 출신 인사인 B씨를 선택할 경우 부패 이미지 제고의지를 보여줄 수 없고, 상급 부`처 공무원이 임명될 경우 인사적체와 낙하산 인사라는 내`외부의 눈총을 피할 수 없는 점도 감안했다.

하지만 전문성을 요하는 조달업무의 특성과 별정직 연봉 등을 고려할 때, 마땅한 인재를 찾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부`처 충원인사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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