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태구 태안군수와 이용희 태안군의회의장 일행이 16일 도청 기자실에서 '태안 경제 되살리기 대축제' 홍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민희 기자 |
지난해 말‘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충남 태안군 32개 해수욕장에서 깨끗해진 바다를 전국에 알리고, 피서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당신이 만드는 축제, 춤추는 바다, 태안`이라는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3일 간 펼쳐지는 이 축제의 소요 경비는 전액 현대자동차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선 해군 군악대 공연, 우희용 세계프리스타일 축구연맹 회장의 축구 묘기, 우주인 이소연씨 인터뷰, 이은결 매직쇼 등에 이어 미니콘서트, 해변영화제, 비보이 공연, 어민과 연예인 간 축구 대회 등이 펼쳐진다.
청포대해수욕장에서는 폐막행사와 대규모 불꽃놀이, 정동남과 함께 하는 무료 스킨스쿠버 강좌 등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연포대해수욕장과 학암포해수욕장에선 미니콘서트와 해변영화제가, 몽산포해수욕장에선 모래조각 페스티벌과 해변영화제가, 삼봉해수욕장에선 해변영화제가 각각 진행된다.
기지포해수욕장에선 맨손 물고기 잡이, 신두리해수욕장에선 7080 포크음악제,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선 바지락캐기, 안흥항에선 수산물 시식회, 모항항에선 풍어제 및 어선체험 등도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태안 되살리기 추진위원회 이용희 위원장은 “이번 축제는 태안의 바다가 깨끗해졌음을 확실히 알리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되살리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각종 연구기관에서 태안 바닷물의 안정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검증했지만 만에 하나 피부병 발생 등을 걱정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위해 5억원의 치료비를 공탁해 놓겠다”고 밝혔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태안군에게 올 여름은 정말 중요하다”며 “기름 유출 사고 방제 작업이 세계적인 기적을 이뤘듯 경제도 기적을 이뤄보자는 취지로 축제를 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태안=김준환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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