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짠물투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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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짠물투 ‘브라보’

한화-LG전 5-3승리 이끌며 한달만에 ‘시즌 6승’챙겨

  • 승인 2008-07-15 00:00
  • 신문게재 2008-07-16 9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 정민철이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정민철은 15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LG트윈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를 챙긴 정민철은 시즌 6승(8패)째를 기록했다. 통산 50완투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는 정민철은 지난달 10일 삼성과의 경기 이후 한달여만에 승리를 맛봤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LG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9승4패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 한화에 행운이 따랐다.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달리던 LG는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의 내야안타와 박용택, 용병 페타지니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의 찬스에서 5번 타자 최동수가 병살타로 물러나며 득점과 연결하지 못했다.

1회초 위기를 잘 넘긴 한화는 1회말 연경흠의 볼넷과 김태균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5번 타자 이범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득점을 올렸다.

끌려가던 LG는 3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안치용의 평범한 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진 사이 3루에 있던 이대형이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이범호의 볼넷과 김태완의 중전안타 등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신경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2, 3루 찬스에서 한화는 김민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하며 3-1로 달아났다.

한화 정민철은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마정길은 후속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선발로 나선 정민철은 이날 5.1이닝 동안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3번 타자 클락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점수차를 늘렸다. LG는 8회초 공격에서 6번 타자 박경수의 적시타와 이종열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만회하며 점수차를 좁혔지만 이후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한화 마무리 토마스는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삼진 2)으로 호투하며 시즌 2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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