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순]통계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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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순]통계를 알면 경제가 보인다

[기고]안성순 대전광역시 통계담당사무관

  • 승인 2008-07-15 00:00
  • 신문게재 2008-07-16 20면
  • 안성순 대전광역시 통계담당사무관안성순 대전광역시 통계담당사무관
▲ 안성순 대전광역시 통계담당사무관
▲ 안성순 대전광역시 통계담당사무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는 누가 더 많은 정보를 확보 하느냐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말할 수 있다. 흔히 `통계`하면 왠지 딱딱한 느낌이 들고 우리 실생활과는 거리가 먼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또한 과거 70~80년대 일부 통계조사가 신뢰성을 떨어뜨렸던 적이 있어 이를 걱정하는 경향도 있다.

작금의 통계는 신뢰성과 정확성이 확보되었음은 물론 신개념의 맞춤식 통계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요즈음 많은 차량에 네비게이션이 장착되어 처음 방문하는 낮선 시골이나 복잡한 도심을 주소나 전화번호, 건물 명을 입력하면 최단거리로 안내해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일명 네비가 없었다면 먼 길을 돌아갈 수도 있고, 길을 잘못 들어 귀중한 시간과 비싼 기름을 낭비하는 일도 있게 될 것이다. 지금처럼 고유가시대에 효자노릇을 하는 네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비단 자동차 운전에만 네비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주변 일상생활에도 네비가 활용되면 유용한 생활 도우미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곳에 가게를 내려면 통행인이 얼마나 되나 조사도 해보고 시간대 별, 연령 별, 남녀 별 분석도 해보고 어떤 업종이 적합할까 고심도 해보고 어떤 경우에는 더 깊이 들어가 눈에 보이지 않는 잠재인구, 사업체 수, 종교, 주택소유 등 고급통계는 알 수 없을까 고민하는 경우가 있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 말이 어울릴지는 모르나 섣불리 시작했다 낭패를 보고 많은 경제적 손실을 볼 수도 있으나 사전에 실용통계를 충분히 적용해서 결정한다면 아무래도 실패율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러한 내주변의 아주 작은 지역까지 원하는 구역만큼 맞춤식 정보를 제공해 주는 통계서비스 기능이 바로`통계네비게이터`이다. 통계네비게이터는 2006년12월22일 전국에서 최초로 대전시를 서비스하기 시작해 1년 후인 지난해 말에 7대 특·광역시로 확대 되었으며 금년 말부터 전국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예정이다. 이를 좀더 자세히 소개하면 통계청 홈페이지에 통계지리정보서비스(SGIS)라고 표시되어 있는데 통계정보와 지리정보를 융합한 실용통계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이 있음에도 홍보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워서 이용률이 저조한 것 같다. 주로 이용되는 분야를 열거하면 교육문화, 주거, 복지환경 및 금융업, 유통서비스업, 마케팅업, 컨설팅업종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대전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지리정보포탈, 지리정보서비스, 통계지리정보서비스에 들어가 찾고자하는 지역의 구역을 설정하고 통계항목을 설정하면 다양한 자료의 정보를 구할 수 있고 지역간 비교도 가능하고 필요하면 연계된 부동산정보사이트인 국세청, 온나라부동산 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114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세청의 기준시가, 국토해양부의 공시가격도 열람할 수 있도록 편리한 기능을 추가해 놓았다.

이러한 사용방법을 잘 모르거나 연세가 많으신 분은 대전시 통계담당부서로 문의하면 친절히 알려주고 있다. 대전시에 관한 일반적인 통계는 대전시 홈페이지, 대전소개, 대전의통계에 접속하면 수많은 다양한 정보가 가득 준비되어 있다. 우리시에서는 시민들이 원하는 실용통계를 가공해 통계의 생활화와 시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통계서비스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통계를 알면 미래가 보이고 경제가 손에 잡힌다`는 말과 함께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리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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