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복]이웃을 내 몸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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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복]이웃을 내 몸과 같이....

[수요광장]이기복 목사·대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 승인 2008-07-15 00:00
  • 신문게재 2008-07-16 21면
  • 이기복 목사.대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이기복 목사.대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 이기복 목사.대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 이기복 목사.대전시 기독교연합회 회장
지금 우리나라는 3고 즉 고유가 고물가 고임금 문제로 보통 시련을 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요인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도 사랑이 고갈되고 개인주의와 집단적인 이기주의가 더 무서운 적이다.

백성들은 극단적인 개인주의로, 정치인들은 지독한 당리당약으로, 회사는 노사 간의 극단적인 대립으로 사회가 양분되는 심한 갈등을 느끼고 있다.

고유가나 고물가가 문제가 아니라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호황을 누리는 경제구조에서도 이기주의가 판을 치면 그 단체나 사회는 견디어 낼 수가 없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당이라 하여 적이라도 만나듯 싸우기만 일삼는다거나 우리 당이 집권하였으니 내 맘대로 한다고 한다면 그 나라나 사회는 해결책이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지난날 그렇게 어렵던 시대에나 전쟁으로 폐허가 된 환경에서도 온 국민이 하나가 되고 서로 사랑하고 협력할 때는 어떤 재난도 경제적인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었다.

10여년전 IMF가 왔을 때 우리나라는 금방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슬기로운 우리 국민들은 하나 되어 무난히 극복하였다. 그 위기를 정치가들이 잘해서 극복한 것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정치가들은 부정부패와 개인착복으로 혈안이 되어 준엄한 심판을 받기도 하였다.

지금의 위기도 모든 국민들이 개인적인 이기주의와 자기주장을 앞세우지 말고 나라가 사는 길과 서로를 살리는 일을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늘보다도 훨씬 어려운 때에도 우리는 당당하게 극복하지 않았는가?

특히 이렇게 어려운 때에 종교단체의 사명이 막중하다.
종교인들이 어떤 단체나 정당에 편협하게 행동하는 것은 마땅한 도리가 아니다. 종교단체나 종교인들은 의연하면서도 바르게 정도를 걸어야 한다.
모든 종교의 근본도리는 먼저 섬기는 하나님(신)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나라와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자기가 신봉하는 종교나 나 개인을 생각하기 전에 대의를 살려야 하고 이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역사적으로도 나라가 위기를 당할 때 이러한 사명을 종교인들이 감당하였다.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소속한 교회는 약 2000교회와 성도는 35만명이다. 대전기독교연합회에서는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크게 두 가지 일을 시행하고 있다.

심각한 어려움을 당하는 택시업계를 돕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택시타고 교회 오는 주일을 정하여 지키고 있다.

이는 유가절약의 효과와 교통체증의 해소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3중 효과가 있다. 또한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기로 하여 캠페인을 하고 실천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5대 하천과 거리 청소를 하는 운동이다.

오늘의 문제는 자연환경의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
그래서 교회마다 새벽기도회가 끝나고 거리청소운동과 한 달에 두 번 노는 토요일에 하천과 거리를 청소하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작은 일이지만 이렇게 시민운동으로 실천하다 보면 어려움을 극복하고 놀라운 일들이 일어 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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