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지역에서는 대덕연구특구 내 표준과학연구소, 한국전자통신연구소 등과 지역 기업 계룡건설, KT&G, 선양주조 등이 문화접대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VIP고객 초청 목적으로 고가 티켓을 대거 구입하고 있다.
CJ그룹에서는 지난달 19일과 20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공연했던 서울발레시어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티켓을 1500만원상당 구입했으며 계룡건설은 지난해 10월 몬테카를로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 라벨르`를 5000만원어치를 샀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뮤지컬 ‘캣츠`의 한 회 공연 전체 티켓을 구입, VIP고객 초청 행사를 대신했다.
전당관계자는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르 공연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연구소나 기업들만 활용하고 있어 아쉬움이 있다”며 “지역 내 중소기업이나 소 기업들도 이 제도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 홍보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한 ‘문화접대비 세제 효과 분석 연구` 에 따르면 91개 표본 기업 문화접대비 분석결과 지난 2006년에는 8개 기업만 문화접대비 361만 3000원을 활용했다. 지난해에는 5개 기업이 늘어나 13개 기업이 문화접대비 1034만 7000원을 지출해 1 년 사이에 문화접대비 금액과 문화접대비 지출 기업수가 각각 186%와 62.5% 증가한 것이다.
▲문화접대비제도란?
기업이 접대비를 지출하는 경우 접대비 지출액의 3%를 초과해 문화접대비를 지출한 경우 접대비 한도액의 10%까지 추가로 손비 인정받는 제도. 문화접대비 지출액은 공연, 전시회, 박물관, 운동경기의 관람권과 게임 등의 비디오물, 음악 영상물, 간행물의 구입 가능하다./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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