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사 “고유가 극복 동참”
14일 대전시 및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에너지절약 대책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후속조치와 실천방안을 마련, 15일부터 공공부문에 대해 강제 시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통근버스 확대, 렌트카 사용 등 대책과 함께 승용차 홀짝제(2부제)를 전면 시행하는 한편, 관용차 50%를 오는 2012년까지 경차 및 하이브리드차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적정 실내온도를 기존보다 1℃씩 조정, 여름에는 27℃, 겨울철에는 19℃로 각각 유지하기로 했다. 엘리베이터 사용도 노약자와 장애인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4층 이하 금지 및 5층 이상 격층 운행을 추진키로 했다.
기념탑, 분수대, 교량 등 공공시설물의 경관조명은 전면 사용 금지하고, 일반·고속도로 과다조명구간은 심야시간대(23시~다음날 일출때까지) 부분 소등하기로 했다.
다만 노폭 12m 이상 구간은 절반 수준으로 감축하되 횡단보도 주변 및 방범상 필요한 구간은 제외하기로 했다.
야간근무자에 대해선 스텐드 등 국소조명을 활용하도록 하고, 관련 수요 조사를 거쳐 조명장치 구입 등을 위한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다.
또 승용차 요일제, 대기업, 통근버스 사용, 카풀제 확대, 적정 냉난방 온도 준수, 에너지 다소비 업체의 영업시간 단축, 주유소, LPG 충전소 등 옥외간판 및 조명사용 자제 등 민간부문의 에너지 절약 실천도 적극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이완구 충남지사는 15일‘초 고유가 극복을 위한 담화문`을 내고 “이제 에너지 절약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초 고유가 시대를 이기려면 우리 모두 허리띠를 졸라매고 절약하는 방법 외에는 없는 만큼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최두선·강제일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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