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3번 타자 클락을 시작으로 김태균, 이범호, 김태완으로 이어지는 일명 `공포의 중심 타선`은 8개 구단 가운데 최강으로 꼽히고 있다.
한화 부동의 4번 타자 김태균이 현재까지 홈런 25개를 기록하며 2위 롯데 가르시아(21개)를 여유있게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클락과 김태완(공동 3위)이 각각 18개로 뒤를 쫓고 있다. 여기에 이범호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가운데 홈런 15개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하고 있다. 홈런 5걸 중 4명이 한화 선수다.
이들 중심타선이 기록한 홈런수는 모두 76개로 이는 팀 전체 홈런 6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SK보다 무려 16개가 많은 숫자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도 나란히 홈런포를 신고하며 팀 공격을 이끈 한화 중심타선은 타율에서도 고감도 타율을 자랑한다.
`거포` 김태균이 3할2푼3리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클락(0.291)과 이범호(0.284), 김태완(0.267)도 3할대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막강 중심타선을 앞세운 한화는 지난주 6연전에서 4승(2패)을 챙기며 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한화는 1, 2번 타선을 맡고 있는 추승우(0.278)와 연경흠(0.288)도 3할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 투수들이 한화 타선의 그 어느 누구도 쉽게 상대할 수 없다.
특히 최근 연경흠의 방망이가 매섭다.
연경흠은 지난 주말 우리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팀 공격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1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득점에 성공해 팀의 7-4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데 이어 13일 경기에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공략해 3루수 앞 번트 안타를 만들어내며 초반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한편 14일 현재 중간순위 3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는 이번주 대전에서 LG와 3연전을 가진 후 대구로 이동해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15일 대전 홈 경기에 한화는 정민철이 선발로 나선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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