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한 달을 앞두고 있는 한밭문화제 개선안 ‘H2O 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위원장 유기준 (56·사진)공주대 관광학부 교수.
유 위원장을 만나 올해 첫 선을 보이는 ‘H2O 페스티벌`에 대한 그동안 진행과정과 이번 축제의 정체성, 지향점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24년의 전통을 지닌 ‘한밭문화제`이 휴식년을 갖고 개선안 ‘H2O 페스티벌`이 도출됐다. 추진위원장으로 어떤 부담이 있는가.
▲그동안 한밭문화제는 대전의 대표축제로 인식됐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문화관광축제`의 예비 축제에서 탈락하는 등 시대변화에 따라 개선을 요구받았다. 결국 지난해 수차례 토론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H2O 페스티벌`이 도출됐다. 이로 인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축제로 이끌어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지역민이 찾지 않고 호응하지 않는 축제는 명품 축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축제 안은 지난 1월 최종 결정됐지만 축제를 이끌어 가는 추진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지난 5월말경에 구성됐다. 이로 인해 축제 프로그램 공모 기간이 15일로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가 저조했다. 또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사이언스 축제`, ‘열기구 축제`, ‘견우직녀 축제` 등과 연계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이번 축제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이 무엇인가.
▲‘H2O페스티벌`은 어른들에게는 물장구쳤던 추억을, 젊은이들에게는 물벼락(Water Thunder)존에서 역동성을, 어린이들에게는 물놀이터에서 물로 인한 과학원리를 터득하면서 환희의 느낌을 심어줄 예정이다. 또 물예술구역(물+예술), 물과학구역(물+과학체험), 물 스포츠 구역(수상레저·스포츠) 등을 통해 재미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앞으로 30일동안 계획을 말해달라.
▲ ‘H2O페스티벌`은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를 바탕으로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새로운 개념의 축제이다. 또 대전시의 3대 하천살리기와 ‘3000천만 그루 나무 심기` 등과 연계, 친환경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축제로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유기준 위원장은 충남대 사학과 학·석·박사학위, 현재 문화관광연구학회 부회장, 충남도 축제 육성위원 등 활동. 천안 흥타령 축제, 강경젓갈 축제, 영주시 선비문화축제, 전주 한지 축제 등 자문위원, 축제 관련 논문 31편 발표.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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