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울이라도…’대학가 기름전쟁

  • 사회/교육
  • 미담

‘한방울이라도…’대학가 기름전쟁

승용차 2부제.냉방온도 상향.홍보전광판 단축 등 안간힘

  • 승인 2008-07-14 00:00
  • 신문게재 2008-07-15 7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연일 치솟는 유가와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대학들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팔을 걷었다.

충남대는 15일부터 교직원, 학생, 입주업체 근무자 등 상시 출퇴근 근무자를 대상으로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한다. 이 학교는 위반한 진입차량은 적발 및 스티커를 부착하고 누적횟수가 3회 위반차량에 경우 30일간 정기추차권 이용을 정지키로 했다. 이에 앞서 이 학교는 홍보전광판 등 옥외 광고물 운영시간을 기존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에서 오후 8시까지로 3시간 단축했다.

또한 가로등은 심야 시간대에 격등제를 실시키로 하고 엘리베이터는 4층 이하는 금지, 5층이상은 격층 운행키로 했다. 3명의 에너지 도우미를 운영해, 불필요한 에너지 이용현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있기도 하다. 충남대는 이번 에너지 절감 운동을 통해 전년 대비 5%, 연간 약 2억 8000여만원의 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충남대가 15일부터 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 시책으로 ‘승용차 홀짝제’를 시행키로 한 가운데 14일 학교 정문에 홀짝제 예고판이 설치되었다. /홍성후 기자 hongs@
▲ 충남대가 15일부터 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절약 시책으로 ‘승용차 홀짝제’를 시행키로 한 가운데 14일 학교 정문에 홀짝제 예고판이 설치되었다. /홍성후 기자 hongs@

대전대도 퇴근·점심시간에는 전원을 차단하고, 전기 콘센트는 에너지절약 마크가 있는 절전탭을 사용하도록 했다. 실내 온도를 26℃로 정하고 복도나 창가 쪽 절전이 가능한 전등은 소등 하도록 했다.

이 학교는 이 같은 에너지 절감 운동을 통해 지난 6월 한달 동안 전년에 비해 1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봤다.

한밭대도 승용차 2부제 시행은 물론 업무용 차량의 운행을 30%까지 감축운행토록했다. 실내 온도도 기존 여름철 26℃에서 27℃로 상향 조정했으며 모든 야간 근무자가 국소조명(스텐드)를 활용하도록 했다. 4층 이하의 엘리베이터 운행도 중지했다.

지역대 관계자는 “연일 치솟는 유가 등으로 에너지 비용부담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어 부득이 하게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시행중”이라며 “에너지 절약 운동을 통해 어느정도 예산 절감 효과도 얻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