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행정복합중심도시의 재조명

  • 오피니언
  • 사외칼럼

[이덕훈]행정복합중심도시의 재조명

[기고]이덕훈 행정수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한남대학교 교수

  • 승인 2008-07-14 00:00
  • 신문게재 2008-07-15 20면
  • 이덕훈 행정수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이덕훈 행정수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
▲ 이덕훈 행정수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한남대학교 교수
▲ 이덕훈 행정수도범국민연대 상임공동대표/한남대학교 교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과 관련 연도별 자금운용 방향이 수정되면서 예산도 대폭 삭감돼 이명박 정부의 계획 축소 우려가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정부위원회 정비계획에 따라 행정도시추진위원회와 기업도시 추진위원회, 혁신도시위원회를 통합하는 내용의 행정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일부 개정 법률안을 입법예고했었다. 행정도시추진위와 기업도시추진위의 위원장은 국무총리가 혁신도시추진위 위원장은 건교부장관이 맡았는데 새 정부 들어 3개위원회통합과 위원장도 장관급으로 조정, 행복도시에 대한 축소우려감이 나타났었다.

그리고 이번달 7월 3일 오제세 의원(충북 청주흥덕갑)에 따르면 행복도시건설청이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지침 기준에 맞게 편성,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2009년 정부 예산안은 4119억원으로 당초 재정운용 계획 8768억원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48%로 나타나 많은 국가균형발전의 찬성론자들과 충청인 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당초 재정운용계획보다 도로사업의 경우 1100억원, 초.중.고 건축 예산 100억원 등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삭감돼 당초 계획의 차질은 물론,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축소될 것이란 충청도민들의 우려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은 물론, 분노도 함께 사고 있다.

지금에 와서 행복도시의 존재의 이유를 문제화하거나 사업자체를 축소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일 뿐 아니라 국정의 일관성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미 한나라당에서 당론으로 통과시켰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두차례나 행복도시를 방문하여 추진의지와 기본입장을 밝힌 뒤 라 충청도민들의 분노와 배신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서도 행복도시는 원안대로 추진되어야 함은 물론, 국정의 일관성이란 점에서도 행복고시의 존재성과 축소성을 논하는 것은 21세기 정부답지 못하다.

지금 이명박 정부는 전임대통령이 해놓은 국가중대사를 기업CEO처럼 효율성을 근거로 ,또는 정책의 타당성을 이슈로 하여 축소해서는 글로벌화에 많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과의 신뢰에도 문제가 크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강부자 내각, 고소영 내각 , S 라인 , 명박고대 (친박연대에 반해서) 등 많은 용어가 나타났지만 이 용어 자체가 특별한 ,특수한 계층만의 집합체이지 국민들을 아울리기 위한 내각은 아니다.

본인들 생각에 전임정권이 무능했다 하더라도 굳이, 국민의 여론을 바탕으로 만들은 국가정책을 하루아침에 바꾸는 마인드와 이렇게 심하게 짖밣혀서야 되겠는가하는 자괴감이 병존하는 것이 충청인의 마음이다.

국가균형발전위나 행복도시등 보다는 강남, 서울만이 대두되는 이 내각을 보며 한심하게 생각한다. 지금 전 세계가 수도집중으로 집중화되는 국가는 없다, 창조도시를 위해, 문화클러스터 도시를 만들어 나가서 생존하는데 7/80년대의 집중화전략만으로는 세계화에 대응할수 있을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4이 집중된 서울에서 무슨 창조도시가 나타나고 문화클러스터가 존재 할 수 있겠는가 ? 영국의 세필드, 스페인의 빌바오, 그리고 일본의 요코하마처럼 나라의 수도는 아니지만 문화적 ,창조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요소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국가균형의 발전적 시각 관점에서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행복도시가 축소돼서는 안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2. "내 아기 배냇저고리 직접 만들어요"
  3. "우리는 아직 청춘이야"-아산시 도고면 주민참여사업 인기
  4. (주)코엠에스. 아산공장 사옥 준공
  5. 아산시인주면-아름다운cc, 나눔문화 협약 체결
  1. (재)천안과학산업진흥원, 2024년 이차전지 제조공정 세미나 개최
  2. 천안문화재단, '한낮의 클래식 산책-클래식 히스토리 콘서트' 개최
  3. 충남 해양과학고 김태린·최가은 요트팀 '전국체전 우승'
  4. 천안시,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응 총력
  5. 천안시, 직업소개사업자 정기 교육훈련 실시

헤드라인 뉴스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15억 원 규모 금융사기'…NH농협은행서 발생

NH농협은행에서 15억 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25일 외부인의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15억 2530만 원,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해 3월 7일부터 11월 17일까지다. 손실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해당 차주는 서울의 한 영업점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제출하고 부동산담보대출을 과도하게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고가 외부인에 의한 사기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사 결과에 따라 형사 고소나 고발을 추가로 검토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수사기관..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 "유성구 트램으로 더 발전 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은 자치구 방문행사로 대전 발전의 핵심 동력인 유성구를 찾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통한 유성 발전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5일 유성구 청소년수련관에서 정용래 유성구청장과 구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2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자치구 현안과 구민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28년만에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시에서 했던 일들 중 가장 무기력했고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줬다고 평가받던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기본계획이 수립된지 28년만인 다음달 말..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 2주 연속 오름세 '이번주가 가장 싸다'

충청권 기름값이 2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다음 달 유류세 인하 폭 축소가 예정되면서 운전자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0∼2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당 1.47원 상승한 1593.06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경유도 0.83원 오른 1422.31원으로 나타났다. 10월 둘째 주부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평균가격 추이도 비슷했다. 이들 3개 지역의 휘발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2024 전국 어르신 가족사랑 파크골프대회 ‘성료’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