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범호 스리런 등 홈런 3개 합작… 우리에 7-6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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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범호 스리런 등 홈런 3개 합작… 우리에 7-6승

  • 승인 2008-07-13 00:00
  • 신문게재 2008-07-14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의 홈런포가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를 식혀주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13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우리히어로즈와의 시즌 14차전 경기에서 선발 최영필의 호투와 이범호, 김민재, 연경흠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7-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성적 48승40패를 기록하며 중간순위 3위를 유지했다.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을 챙긴 한화는 올 시즌 히어로즈와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6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한화가 초반부터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2번 타자 연경흠의 번트 안타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범호의 시즌 15호 홈런으로 가볍게 3점을 올렸다.

이후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도 김민재가 1사 1루 상황에서 히어로즈 선발 황두성의 높은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겨 5-0으로 크게 앞서갔다.

히어로즈는 3회초 선두타자 권도영의 안타와 황재균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1점을 얻었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완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1득점을 추가하며 다시 점수를 5점차로 늘렸다.

분위기를 잡은 한화는 6회말 공격 때 연경흠의 솔로홈런(시즌 4호)으로 1점을 추가하며 7-1로 달아났다. 전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린 연경흠은 이날도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히어로즈는 7회초 2사 후 권도영과 대타 강귀태의 적시타로 2득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7회초 2사 후 구대성으로 교체됐다. 최영필은 선발 6.2이닝 동안 7안타 3실점(자책점 2)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5승7패)가 됐다.

히어로즈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권도영의 적시타와 강귀태의 2점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모두 7개의 홈런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결국 5-11로 패했다. 이날 한화는 1회말 연경흠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김태완과 클락, 김태균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4개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랬다. 한화 선발로 나선 `백전노장` 송진우는 이날 경기에서 4이닝 동안 8안타, 4실점(볼넷 2, 삼진 1)을 허용했고 승패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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