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세청의 올해 상반기 에너지 수입동향 분석 자료를 보면, 에너지 수입액은 702억달러로, 전년보다 269억달러(약62%) 증가했다.
전체 수입액의 31.9%를 차지하는 규모로, 최근 5년 내 최대 수준이다. 이 같은 급증은 에너지 수입단가 상승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원유는 상반기 평균 101.1달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7% 증가했으며, 석탄(56.5%)과 가스(42.2%), 석유제품(47.8%)도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수입량에서는 원유의 경우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며, 석탄과 가스는 각각 14.3%, 16.9%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을 보면,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32.2%)와 아랍에미레이트(19.7%), 쿠웨이트(11.5%) 등 중동지역이 전체 수입물량의 84.7%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석탄은 호주(34.4%)와 중국(18.9%), 캐나다(13.9%) 등 3개국에서 약79%를, 가스는 카타르(27.5%)와 말레이시아(15.5%), 오만(14.4%) 등 3개국에서 57.4%를 수입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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