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이 자체 집계한 올 상반기 실적에 따르면 전당 자체 기획공연보다는 대관 공연의 객석 점유율이 높으며, 각 공연장(아트홀, 앙상블홀)별 상위 객석 점유율을 보인 공연도 대부분 대관 공연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당 아트홀(1546석 기준) 공연건수는 60 건(전당 자체 기획19 · 대관 41) 가운데 대관 공연 객석 점유율은 65.33%인 반면 전당 자체 기획공연은 56.33%를 기록했다.
아트홀 상위 관객 점유율 5개 공연은 ▲소프라노 조수미 독창회(1529명 · 99%)▲교사합창단 정기 연주회(1488명·96%)▲대전시향의 마스터즈 시리즈 3(1466명·95%)▲대전소년소녀합창단 정기 연주회(1436명·93%) 순으로 전당 자체 기획공연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올 상반기 앙상블 홀(651석 기준) 공연은 67 건 (전당 자체 기획 28· 대관 39) 가운데 ▲즐거운 오페라 여행(512명·79%)▲소프라노 구은경 귀국 독창회(511명·78%) ▲벨아르코 정기 연주회(509명·78%) ▲콰르뎃 프리모 정기 연주회(508명·78%) ▲조이플루트 정기연주회(499명·77%) 등이 상위 객석 점유율을 보였다.
또 전당 자체 기획공연 전체 객석 점유율 평균 57%인 반면 3개 시립 예술단체 평균 객석점유율은 교향악단 74.3%, 합창단 70%, 무용단 65% 등으로 전당보다 높았다.
A 공연기획사 대표는 “서울예술의전당 오페라 하우스(1990석 기준) 기획공연 객석 점유율이 대관공연보다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객석 점유율로 공연장을 평가 할 수 없지만 전당측은 적자를 보더라도 직원들이 손해 보는 것이 아니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빚어진다”고 꼬집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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