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도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을 걸고 자전거도로를 정비하는 등 시민들에게 자전거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어 자전거타기가 생활전반에 자리 메김하고 있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하지만 자전거이용 인구가 늘어나면서 각종 사고도 우려되는데 몸의 전체가 노출되는 만큼 조그만 실수에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걱정이 이만 저만 아니다.
본인도 1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자전거로 출, 퇴근 하는 관계로 다른 운전자들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는데 법규위반이 자주 목격된다. 우선 신호위반을 많이 하게 되고 자전거 도로의 정비가 잘 안되어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량과 같이 차도를 이용하는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금방이라도 사고가 날것처럼 위험하게 보인다.
그리고 지하보도와 높다란 보행자육교를 마주치게 되는데 귀찮고 불편하여 그냥 차도를 통과하는 경우도 눈에 많이 띈다.
사실 이와 같은 법규위반의 다양한 모습은 자전거 이용 시민들의 잘못만은 아니고 지진 난 것처럼 푹 꺼지거나 튀어 올라온 전용도로와 맨홀 그리고 높은 도로 턱 등 언제 펑크가 날지 불안한 자전거 도로의 현주소도 큰 원인이 될 수 있다.
몸에 좋고 친환경적이며 유가절약 등 일석삼조인 자전거를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전거 도로의 정비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교통법규를 준수할 때 대전은 전국 최고의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서 명성을 날릴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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