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 매출 작년비 10% 상승
▲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된 가운데 수영복 매출이 늘고 있다.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여름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자 ‘쿨(Cool) 마케팅`으로 매출 극대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은 여름 상품 매출이 지난해에 비교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바지, 반팔 등 여름용 캐주얼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올랐으며 수영복, 여름용 침구세트 등도 4~10% 이상 매출이 신장했다.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무더위를 피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 수도 지난 주말과 비교해 무려 68% 늘었다.
이이 이 백화점은 입차 고객을 대상으로 얼음 생수를 무료로 나눠주는 등 매장 내에서도 꽃마차를 이용해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더위를 잊을 수 있게 하는 마케팅에 주목하고 있다.
할인행사도 여름상품 위주로 펼친다. 여성의류 브랜드 쥬크, 쿠아 등의 반바지, 원피스, 반팔 티셔츠 등을 할인해 오는 17일까지 판매하며 남성의류 매장에서도 여름초대전 행사를 펼쳐 바지, 티셔츠, 재킷 등을 3만~15만원선에 판다.
롯데백화점 대전점도 최근 여름 상품 매출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수영복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오른데 이어 여름샌들이 30%, 여름의류도 20% 이상 신장했다.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 가전은 작년보다 2배 이상 팔려나갔다.
이에 이 백화점은 ‘쿨 서머(Cool Summer)`를 테마로 전 층에서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15일부터 17일까지는 바캉스 1/2/3만원 균일가전, 지하 1층 가정생활 1/2/3만원 균일가전을 8층 샤롯데홀에서 열어 고객들에게 쇼핑찬스를 제공한다. 이어 18일부터는 ‘여성 베스트 브랜드 여름 히트 상품제안전`, ‘여성 유명 골프의류 특집전`등을 통해 여름 의류를 대폭 할인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백화점 세이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맞춰 선글라스, 티셔츠, 수영복 등 바캉스 용품을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세이투 5층 행사장에서는 여름 바캉스 텐트+캠핑 용품 특선을 통해 텐트, 그늘막 등을 판매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선물도 준다. 세이투 3층에서도 수영복 특가전을 통해 아동, 성인 수영복을 할인해 팔며, 본관 1층 패션잡화 매장에서는 캘빈클라인, 마이클코어스 등 유명 브랜드의 선글라스를 할인판매한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다”며 “가을 상품 입고를 서두르기보다는 더위를 마케팅으로 활용해 여름 상품 매출을 더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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