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증은 모항초교가 지난 유류사고 때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있는 학교로 교육환경이 타 지역에 비해 열악해 그 아픔을 덜어주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성영은 태안군 산림조합장은 “조합에서 기증한 책상과 의자는 국내에서 자란 낙엽송을 가공한 것으로 질감이 좋고 무늬가 고울 뿐 아니라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학생들이 편한 자세로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모항초 학생들이 사고의 아픔을 잊고 편안하게 공부 열심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지난 2002년부터 국산 간벌재 이용을 홍보하고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의 초등학교, 특수학교, 야학 등에 책상과 의자를 꾸준히 기증해왔다./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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