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임대아파트의 분양률이 일반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있는 천안과 아산 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투자가치와 분양가에 따라 청약경쟁률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주택공사가 최근 127㎡와 141~2㎡, 160㎡ 등 3개 평형 464세대를 분양한 아산신도시 휴먼시아A-2BL의 경우 미달없이 1.2순위와 3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일부 평형은 2.3순위에서 50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1순위를 마감한 요진건설산업(주)의 아산Y-시티주상복합아파트 역시 78㎡ 평형만 미달됐을 뿐 나머지 111㎡와 150㎡, 218㎡ 평형은 1순위에서 최고 48.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78㎡ 평형은 8.9일 이틀간 접수받을 2~3순위에서 청약접수가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방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이 한물 간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특히 이 아파트는 주상복합임에도 불구 다른 주상복합아파트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싸 수도권 등 외지투자자들로부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처럼 이들 아파트가 다른 아파트와 달리 청약경쟁률이 높은 데는 우선 아신 신도시로 투자가치가 높은데다 3.3㎡당 분양가가 740~760만원대로 대전의 800만원대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110㎡ 단일 평형으로 지난 2~4일까지 청약접수를 마감한 (주)한양의 천안청수지구 B-1 한양수자인은 총 1020세대 중 340세대가 청약을 마쳐 평균 0.33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업계는 분양가는 3.3㎡당 74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지만 외곽지역인 청수행정타운 인근에 위치함으로써 청약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3.4일 3일간 중흥종합건설(주)가 110㎡와 109㎡ 등 2개 평형 504세대를 임대분양한 천안 청수 중흥S-ㅌ클래스 ‘파크애비뉴` 역시 61명만이 청약을 마쳐 평균 0.12대 1의 저조한 청약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지방 아파트분양시장이 톱 브랜드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하면서도 투자가치가 높은 지역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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