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새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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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새책꽂이

  • 승인 2008-07-08 00:00
  • 신문게재 2008-07-09 11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파워풀 타임스=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우리는 단순히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의 변화`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다. 이것이 바로 이 책 의 중요한 요지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것이 단순하기만 했던 과거의 향수에서 벗어날 때가 됐음을 역설한다. 또 현재 우리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곱 가지 동적 긴장요인들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도전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함으로써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제시한다.

테러리즘과 핵확산, 인간의 본성까지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들, 신흥 경제 강대국의 부상 등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인간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버릴 긴장요인들이 어떤 길항관계에 서있고 어떠한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지금까지 상상도 못했던 거대한 변화를 초래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럭스미디어/이몬켈리 지음, 정상호, 이옥정 옮김/436쪽/1만9800원

▲천사들의 행진=아직 어린이의 인권에 대해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시절에 어린이의 인권을 이야기한 사람이 있다. 그는 바로 아픈 아이 몇몇을 치료하는 의사의 길을 버리고, 사회가 버린 수많은 가난한 아이들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어린이의 아버지, 아누슈 코르착이다.

아누슈 코르착은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2년 8월 6일 폴란드 바르샤바 거리를 유대인 고아들과 함께 행진했다. 야누슈 코르착과 그의 아이들은 나치 독일이 준비한 트레블링카 행 죽음의 가스열차로 향하는 행진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사람들은 이를 `천사들의 행진`으로 불렀다.

≪천사들의 행진≫은 야누슈 코르착과 그가 돌본 아이들의 삶과 죽음을 있는 그대로 복원해서 다시 그린 그림책이다. 양철북/강무홍 지음/47쪽/1만 800원

▲중국의 두 얼굴=문화의 큰 테두리 안에서 거론할 수 있는 베이징과 상하이 두 도시의 운명, 도시의 문화, 도시의 사람들과 같은 테마를 한 데 모아 서술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 결과물이다. 800년 동안 중국을 지배하는 중심으로 군림해 온 수도 베이징, 그리고 1843년 개항 후 독특한 지리적 역사적 환경의 영향으로 세련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고수해온 상하이를 비교하며 다루고 있다.

청 왕조 몰락 이후의 혼란기와 1949년 사회주의 혁명, 1960년대 문화대혁명, 1980년대 개혁개방 등 20세기의 대격변 속에서 두 도시가 거쳐온 이야기들은 베이징(북방)과 상하이(남방) 두 도시 사람들의 핵심적인 특성을 꼭꼭 집어내는 근거가 된다. 펜타그램/양둥핑지음, 장영권 옮김/544쪽/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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