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의 기적’이라 일컬어지는 자원봉사와 방제작업, 환경복원 등 일련의 유류사고 극복상황을 현장에서 접하고 느낀 진태구 태안군수를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 유류사고 발생에서 이달 해수욕장 개장에 이르기까지의 소감은?
▲감개무량하다. 전국에서 찾은 120여만명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태안반도는 점차 예전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고 있다. 푸른 파도와 은빛 모래를 되찾은 해안가에는 때 이른 더위를 식히려는 관광객이 찾아 주셔서 주민들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됐다. 지금까지 태안에 보내주신 국민들의 사랑을 올 여름에 다시 보여주시길 부탁드린다.
- 만리포 등 피해 해수욕장 개장이 섣부른 판단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는데?
▲ 최근 발표되고 있는 국토해양부의 가이드라인과 민?관 연구기관이 실시한 자료는 구름포를 제외한 전 해수욕장이 개장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연구원과 부경대 등의 연구용역에서 태안 대부분의 해수욕장이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수질검사 결과도 적합했고, 무엇보다도 해수욕장 번영회 등 주민들이 개장하는 데 의견을 모아왔기 때문에 이번에 개장을 추진하게 됐다. 정부의 가이드라인과 관능검사, 수질검사 기준을 신뢰할 필요가 있다.
-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올 여름은 국민 여러분의 힘으로 태안의 옛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온 가족과 함께 태안에 와서 기적을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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