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체에 따르면 장마를 겨냥해 우비, 우산 등 관련상품을 전면에 진열했지만 더운 날씨가 지속돼 장마철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4일까지 장마 관련 상품별 매출 추이를 작년도 장마기간과 분석한 결과, 우산과 우비 매출이 지난해 61% 수준에 그쳤다. 그나마 제습제는 지난해보다 10% 정도 매출이 올랐지만 이마저도 최근 할인행사를 펼친 탓이다.
이에 반해 반바지와 반팔티 등 더위 관련 상품 매출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롯데마트도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17일부터 2주간 우산 매출이 전년보다 21.5% 줄었고 제습제와 자동차정비용품도 각각 5.2%, 10.6% 감소했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이면 매출이 늘기 마련인 분식류 제품도 6.2% 줄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장마예보에 맞춰 제습제, 우산 등 장마용품 상품들을 준비했지만 날씨가 변덕을 부리면서 장마관련 상품의 매출은 저조하고 대신 생각지 않았던 여름상품들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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