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 새 주인 찾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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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피탈 새 주인 찾지 못해

관심 보였던 한국금융지주 등 본입찰 불참

  • 승인 2008-07-06 00:00
  • 신문게재 2008-07-07 8면
  • 백운석 기자백운석 기자
한국캐피탈이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달 26일 매각주관사인 JP모건을 통해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당초 거론됐던 한국금융지주 등 주요 인수희망 기업 대부분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직전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는 등 한국캐피탈 매각에 관심이 컸던 곳은 한국금융지주와 현대캐피탈 등 3개사.

군인공제회는 이에 따라 한국금융지주와 현대캐피탈을 대상으로 한국캐피탈의 경영 상태 등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가졌다. 그러나 본입찰에 관심을 보였던 이들 회사는 끝내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캐피탈 인수를 검토했지만 기존 회사들과 영업부문이 겹쳐 시너지가 없다고 판단해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고, 현대캐피탈은 매물로서 매력이 적어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처럼 한국캐피탈 매각에 적극성을 보이던 회사들이 본입찰에 응하지 않은 데는 예상매각가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된데다 소비자금융이 없어 매물로서 큰 매력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캐피탈 한 관계자는 “군인공제회가 매각을 추진하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가격이 안맞으면 안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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