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청 지역의 건설업계 가운데는 계룡건설산업이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 가장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계룡건설은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주택을 신축중이며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와 베트남 하노이 등은 지사를 설립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금성백조주택도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따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사업을 검토하고 있으며 동일토건도 카자흐스탄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외 업체는 해외시장 진출 모색을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건설업계가 영세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 보다는 건설사들이 위험부담에 너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의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외현지국가의 리스크 요인, 조세, 공사관행 등 정보를 제공에 체계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민관 공동으로 2조원 규모의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조성해 자원개발 , 인프라 건설 패키지딜 진출을 뒷받침하고 중소기업에는 정보제공, 전문 인력양성, 금융지원 등 종합지원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주요 진출국가에는 리스크, 조세, 투자제약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시스템 마련과 컨설팅도 확대키로 했다.
산업기능 요원 및 전문연구요원 활용범위도 확대하고 산학 협동으로 연간 700여명의 해외건설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수출입은행의 대외채무 보증제도 도입, 수출보험공사의 이행보증 확대 등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이같은 정부의 지원 대책에 지역 건설사들의 해외시장에 어떠한 자세를 취할지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건설업계의 관계자는 “이제는 지역 건설사들도 사업 위험만 생각하지 말고 해외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에 달했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