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2일 최태웅과 지난해 1억 1800만원보다 27.1% 오른 연봉 1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여자 배구 선수 한송이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뒤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받은 연봉 1억5000만원과 같은 액수지만 올 시즌 남자 배구 선수 가운데는 가장 비싼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토스로 `컴퓨터 세터`라는 별명을 가진 최태웅은 지난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뒤 두뇌 플레이로 공격을 지휘하며 올해 삼성화재의 겨울리그 통산 열 번째 우승에 앞장섰다.
구단 관계자는 "처음에는 1억3500만원에 계약할 계획이었으나 한송이 선수가 1억 5000만원에 계약하면서 남자 최고 연봉이 여자보다 적어선 안 된다고 판단해 몸값을 조금 더 인상했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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