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안정적 운용대책 절실해
대전`충남지역 수출기업들이 3/4분기 수출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가 수출실적 50만달러 이상 57개 주요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2008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를 조사한 결과, 수출경기체감지수가 84.7로 나타났다. 2/4분기 137.8에 비해 무려 53.1포인트나 하락했다.
항목별 EBSI를 보면 수출상담을 제외한 모든 항목이 보합 및 부진세를 보일 전망이며, 특히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상품 제조원가 및 수출용 원자재 수입이 지난 분기 각각 113.3, 70.4에서 41.3, 52.5로 큰 폭의 감소했다. 자금사정 EBSI도 79.8로 나타나 부진세를 보일 전망이다.
수출채산성은 환율상승과 상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개선되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우리 지역기업들의 3/4분기 수출경기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출 애로요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57.9%)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고, 원화 환율 변동성 확대 14%, 수출대상국 경기부진이 8.8%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정부차원의 안정적인 원자재 확보방안 마련과 거시경제지표의 안정적인 운용이 필요하고, 기업들의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과 활발한 해외시장 개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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