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옥.권인숙 ‘대전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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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옥.권인숙 ‘대전 나들이’

한지방.바(bar) 등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색 드러내

  • 승인 2008-07-01 00:00
  • 신문게재 2008-07-02 13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 빨강방의 자유 展 - 10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놀이터
● 미니어처 展 - 8일부터 갤러리 하들래


▲ 서진옥  ‘빨강방’
▲ 서진옥 ‘빨강방’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여성작가 두명이 대전 나들이에 나선다.

아트 스페이스 놀이터에서는 작품활동을 통해 자아를 찾아가는 서진옥 작가의 `빨강방의 자유`展이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서 작가의 작품은 의식의 흐름을 쫓아가는 존재의 물음에서 시작된다. 그는 의식이 어디에서 시작돼 어디로 진행되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의식이 흔적을 남겨 기록할 수 있는 순간부터 존재가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이때야 비로소 존재는 상상의 공간을 갖게되고 이 공간에서 자신이 경험한 순수한 사건들로부터 이를 변형시키고 파괴하며 전혀 다른 행위의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도 서 작가는 방이라는 상상의 공간 안에 빨간 색으로 물들인 한지를 이용해 공간을 재창조한다.

이 공간에서 붉게 물든 한지는 동양회화의 정신과 향기를 담은 도구 되고 서양화의 표현을 따라 작가의 고민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화면 가득 보여준다.

▲ 권인숙  ‘santa claus’
▲ 권인숙 ‘santa claus’
서 작가는 "지극히 추상적이며 주관적인 작가의 작품을 객과화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나를 나로써 존재하게 하는 것은 자신을 표현하고 규정하는 일로 가능한 만큼 작품활동을 통해 자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러리 하들래에서는 소통을 얘기하는 권인숙 작가의 미니어쳐 전시가 펼쳐진다.

소품전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작가 자신에게 익숙한 바(bar)의 모습을 미니어쳐로 정교하게 미니어쳐로 제작한 작품과 평면 작품 등 모두 15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궁동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Handy Man`이나 `Santa Claus`같은 바(bar)가 소재로 사용돼 보는 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온다.

작가는 처음에는 낯설지만 한번 두번 찾다보면 자연스레 놀이의 공간으로 바뀌는 이같은 공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기억의 잔상들을 표현해 내고 있다.

권 작가는 "바(bar)를 찾는 이유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기 위해서였다"며 "추억과 삶이 담기 이 공간을 기록해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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