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중심에는 취임 초기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3000만 그루 나무심기와 대전천, 유등천, 갑천 등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행복한 하천 만들기 프로젝트가 있다.
박 시장은 2020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2007년 207만 그루, 올 상반기 130만 그루를 식재했다.
공공식재 130만 그루(38%) 유관기관 식재 30만 그루(9%) 시민 식재 178만 그루(53%) 등으로 나무심기 운동을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시켰다.
또한, 박 시장은 임기 전반기 동안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대전 3대 하천을 옛 모습 그대로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사업에 대한 첫 단추를 꿰었다.
지난 5월 말 대전천 물길살리기 통수식이 바로 그것.
앞으로 중앙데파트와 홍명상가가 철거되고 목척교가 복원되면 도심에서 멱 감던 옛 대전천의 모습이 시민 품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갑천과 유등천 도한 생태경관 보전사업, 자전거 마라톤 코스 개발 등으로 스포츠와 문화, 건강,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모습이 바뀐다.
시는 행복한 하천만들기 프로젝트에 오는 2020년까지 3000억 원 상당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나무심기, 생태하천 복원 등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도시 경쟁력을 한 층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박 시장은 민선 4기 전반기 시정 운영에 있어 다소 미진한 부분도 지적받았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형국책사업인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선정과 로봇랜드 예비사업자 유치에 잇따라 실패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박 시장은 국책사업을 끌어올 수 있는 정치적 역량이 부족한 것 아니냐, 대전시의 유치전략이 타 시도에 비해 미흡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려야 했다.
민선4기 후반기 시정을 앞두고 높아진 시민 기대 만큼 과제도 산적해 있다.
행안부로부터 청산명령을 받은 엑스포과학공원을 어떤 방식으로 활성화 시키느냐 하는 문제를 비롯해 초대형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 등이 시험대에 놓여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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