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기아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투수 최영필이 역투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는 2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팀 타선이 침묵을 지키며 1-4로 아쉽게 패했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이날 5.2이닝 동안 3실점을 허용하며 패전투수(4승5패)가 됐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한화는 올 시즌성적 39승34패를 기록했고,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는 8승7패를 유지하게 됐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4회까지 0-0의 상황이 유지된 가운데 균형은 5회 기아의 공격에서 무너졌다.
전날까지 한화에 2연패를 당했던 기아는 5회초 2사 후 이용규와 이종범의 적시타로 2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기아는 4번 타자 장성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채종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기아는 6회초 선두타자 이현곤의 좌전안타와 9번 타자 김종국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 선발 최영필은 6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구대성으로 교체됐다. 선발 5.2이닝 동안 9안타 3실점(볼넷 2, 삼진 3)을 허용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최영필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 가운데 직구 최고구속은 144km/h를 기록했다.
선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화 구대성은 1.1이닝 동안 기아 타선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연경흠의 몸에 맞은 볼과 신경현의 중전안타로 2사 주자 1, 2루의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점수와는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기아는 8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채종범이 한화 바뀐 투수 마정길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비거리 120m)을 뽑아내 1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태균의 2루타 뒤 연경흠의 적시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에 앞서 청주구장 외야 매표소 인근에서 송진우 2000탈삼진 달성 기념 팬 사인회 행사를 가졌다. /청주=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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