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충남도에 따르면 IOPC 우스터빈 사무국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IOPC Fund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IOPC Fund가 발표한 최대 추정피해액인 4240억 원에 비해 1495억 원(35.26%) 증가한 액수다.
우스터빈 사무국장은 회의에서 분야별 추정 피해액 중 관광분야가 233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산양식분야는 2060억 원, 방제활동분야 1345억 원 등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추정 피해액이 증가한 주요 원인으로 조업 활동 정상화 지연, 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불확신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을 들었다.
회의에 참석한 우리나라 대표단(수석대표 임기택 주영대사관 국토해양관)과 IOPC Fund 측은 허베이 스피리트호 오염사고 피해주민 지원특별법에 의한 피해보상금이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유류유출 특별대책위원회는 지난 19일 첫 회의를 열고, 최고 한도액인 3216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피해액에 대해선 정부가 지급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피해액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며, IOPC Fund 측은 100여개의 회원국과 앞으로도 추가 논의를 계속 벌여 최종 피해액을 가리고, 이에 대한 각 국별로 책임 비율 등도 결정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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