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상 깔끔투 한화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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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상 깔끔투 한화 살렸다

청주 홈경기서 상대타선 봉쇄… 기아에 5-3승 ‘연패탈출’

  • 승인 2008-06-24 00:00
  • 신문게재 2008-06-25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가 유원상을 앞세워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이글스는 24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선발 유원상의 호투를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 시즌 기아와의 상대전적에서 7승6패를 기록하며 근소한 우위를 지켰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화는 시즌성적 38승33패를 기록, 중간순위 4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한화 선발 유원상은 시즌 4승(3패)째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원정경기에서 2연패에 빠졌던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의 찬스에서 김태완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가볍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이후 한상훈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이범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끌려가던 기아는 3회초 홈런포로 1득점을 올렸다. 기아 장성호는 2사 후 한화 선발 유원상의 높은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비거리 110m)을 날렸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유원상은 기아 선두타자 이종범에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후 3번 타자 장성호의 직선타를 한화 1루수 김태균이 직접 잡은 뒤 베이스를 밟아 가볍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유원상은 6회에 공 6개로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6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클락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태균의 내야 땅볼 아웃에 이어 이범호의 유격수 땅볼 아웃 때 홈으로 파고들어 1점을 더 달아났다.

6회까지 호투한 유원상은 7회초 기아 선두타자 김원섭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선발 6.1이닝 동안 4안타(볼넷 1, 삼진 5) 1실점.

선발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마정길은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구대성으로 교체됐다. 구대성은 첫 타자인 기아 김주형에게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이후 대타 채종범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한화는 7회말 공격에서 추승우의 내야안타와 송광민, 클락의 볼넷으로 1사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은 뒤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득점을 추가했다. 한화는 8회말 공격에서도 김민재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기아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한화 유원상은 경기 후 "운이 따랐던 것 같다. 힘을 빼고 타자와의 승부를 빨리 가져가려고 투구했던 것이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청주=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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