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원전이 도입된 지 30년 만에 이제 우리는 원전 20기를 운영하는 세계 6위 원전 강국으로 부상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원전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
국제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이미 130달러를 넘어섰고, 이러한 고유가와 기후변화의 대안으로 세계 각국은 원전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향후 25년 이내에 전 세계적으로 약 200기의 원전이 새로 건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앞선 기술력으로 원전수출이라는 국민적 염원을 이루지 못할 이유가 없다.
지금 우리는 두 갈래 길 앞에 서 있다. ‘선진화의 원년`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개척하느냐, 아니면 나라 안팎에서 밀려오는 거센 물결 속으로 가라앉느냐 하는 것이다. 나라 밖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웃도는 초고유가와 농산물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안으로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만 가고 있다.
그러나 위기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한다. 꾸준한 건설과 기술개발에 주력해온 우리의 기술로 해외 원자력 시장에 진출한다면 우리나라의 경제기반은 더욱 공고해지고 경쟁력도 배가 될 것이다.
아울러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도 다시금 저렴하고 질 높은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해 다가오는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우리 모두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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