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수(서울 정치팀) |
주요당직자회의가 수시로 열리고 있으나 정작 이같은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회의를 갖는 것 자체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요당직자회의가 전날 늦게 통보되면서 부랴부랴 지역에서 상경해야 하는 불편함이 반복되면서 의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한 의원은 "다음 날 있는 주요당직자회의 일정이 전날 저녁 늦게 통보되는 것이 태반"이라며 "이로 인해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한 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회의에 참석해도 별다른 내용이 없다"면서 "쇠고기 정국이 국가적으로 큰 사안이긴 하지만, 회의 때마다 지역현안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만 발언이 나와 회의 참석 의미가 반감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당내 최대 관심사였던 `심대평 총리설`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말들이 나오고 있다.
당 입장에서는 `심대평 총리설`이 가장 큰 이슈인데, 이 같은 논란에 대해 회의석상에서 자유토론이 거의 없어 입장 표명이 어려웠다는 얘기다.
선진당 18명의 국회의원이 똘똘 뭉쳐도 모자랄 판에 ‘총리설`로 인해 당내 계파를 형성하는 것으로 외부에 비쳐졌다는 말이다. 여기에 창조한국당과의 교섭단체 구성도 무산 위기에 처하면서 교섭단체 지위를 기대(?)했던 의원들 사이에서도 처한 위치에 따라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되는 것도 안되는 것도 없는 상황이지만 당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소통의 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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