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여 교회 월 2회 하천정화 활동
주일 택시타기 등 사회봉사 꾸준히
▲ 이기복 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 |
이기독 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선화감리교회 담임목사, 대전남부연회 감독)이 23일 이렇게 오는 26일 충남대 정심화회관에서 열리게 될 예수찬양음악회 공연 취지를 밝혔다.
이기복 회장으로서는 지난 4월22일 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에 취임한 이후 대 사회를 위한 공식적인 첫 행사인 만큼 이번 행사에 거는 기대와 의미가 남다를 터였다.
이 회장은 “미얀마와 중국 재해민 돕기 운동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며 “내일모레 목요일 오후 7시30분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열리게 될 이번 음악회는 대전 최고의 클래식 성악가들과 전국적으로 유명한 CCM 가수들을 초청해 성대하고 화려한 찬양의 밤을 수놓을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번 출연자들은 이웃 사랑의 뜻에 동참해 모든 분이 출연료를 일절 받지 않고 무료로 출연하신다”며 고마운 뜻을 전하고 “이날 매표를 통해 모인 성금은 전액 미얀마와 중국 재해민들을 위해 쓰여진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전시기독교연합회가 중국과 미얀마 재해민돕기에 이어 또하나의 대 사회적인 봉사활동을 할 계획을 밝혔다.
매월 첫째주와 셋째주 수요일 새벽기도예배가 끝난 후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소속 2030여 교회 교인들이 대전도시정화를 위한 청소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 회장은 “교인들이 매월 두차례 씩 대전시내 3대 하천과 각 지역 도심거리를 청소하자는데 기독교연합회에서 뜻을 모았다”며 “오는 7월부터 실시하기로 하고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또 24일 오전 7시30분 유성호텔에서 열리는 대전시기독교연합회와 대전시장과의 간담회에서는 한달에 한 주일 내지는 분기에 한주일씩 각 교회가 택시타기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구체적인 날짜와 방법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기사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어 각 교회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나갈 계획”이라며 “대전시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는 10월에는 이 회장이 본부장으로 있는 대전성시화운동본부와 함께 대규모 집회도 열 예정이다.
대전의 성시화를 위한 영적 대각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집회는 충무체육관이나 월드컵경기장에서 뜨거운 성시화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 회장은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안에 이단 사이비 대책위원회가 있다”며 “대전에서 극성을 부리고 있는 이단 세력들의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회장은 대전시기독교연합회장 취임후 대전시기독교연합회 소식지를 창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분기별로 소식지를 낼 예정인 이 회장은 “목원대와 침신대, 한남대 등 기독교계 대학들에서 후원과 협찬을 해주셔서 약 3000여부 정도를 인쇄해 각 교회와 대학 등에 전해드리면서 연합회의 부흥과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주말 버클리대 경제학과와 철학과에 다니는 아들, 며느리의 결혼 주례를 맡았던 이 회장은 “올해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기쁘고 영예스러운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시 인구의 4분의 1이 기독교인이고, 2000여 교회가 있음에도 기독교연합회의 위상이 추락된 부분에 있어서 회장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는 이 회장은 뜻을 같이 하고 힘을 모은다면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연합회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 회장은 “지금 세계도 국제간의 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글로벌 시대에 교회가 연합하는 일은 무엇보다 급선무”라고 전제했다. 또 “선교가 수반되지 않는 행사는 의미가 없다”며 “대사회적인 봉사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교회 35만 기독교인이 서로 연합해야 기독교연합회의 위상이 정립될 것”이라며 연합회의 사회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시장, 교육감, 경찰청장 등 기관장들과 만나 유대관계를 도모하고 대전에 산재한 모든 기독교기관과의 협력체계, 언론사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교회 연합과 선교,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각 교회가 개교회주의를 탈피해 서로 연합하지 않으면 설자리가 없다”고 강조하며 “개교회 부흥과 함께 대전시민의 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모두가 연합하면서 이 사회에서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해서 봉사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지금 교회에 대한 세상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못한 것은 반기독교적인 세력들의 고의적인 방해도 있지만 교회와 성도들이 반성할 면도 많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문화예술의 시대에 걸맞은 행사를 추진하고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배려와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야 할때”라며 "청소년을 위한 문화행사를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의 고장 대전을 사랑하자고 강조하는 이 회장의 확신에 찬 포부는 대전 기독교계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다.//한성일 기자 hansung00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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