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앞바다는 크고 작은 80여개 섬이 있다. 그 어느 곳을 가도 아름답고 신비함이 서려있고 은빛백사장은 피서객을 유혹한다.
충남 서해에서 가장 먼 섬 외연도는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할 만큼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자연 그대로를 간직한 채 해무에 휩싸여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 놓지 않아 신비로움을 더해 준다. 여우모양을 닮은 호도는 자연그대로의 백사장이 깨끗하기로 유명하다.
백사장 뒤로 넓은 송림이 자리한 삽시도는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천항에서 가까워 찾는 이가 많은 섬 원산도 등 보령 앞바다는 섬들의 천국이다.
올 여름은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한 섬을 찾아 시원한 서해바다에 몸을 담그는 여유를 느끼고 가족과 함께 소라, 조개를 잡는 즐거움을 누려보자. 시원한 바닷내음이 어느새 당신의 지친 피로를 말끔히 씻어 줄 것이다. 신비의 섬들이 유혹하고 있다.
▲ 원산도 |
#1 원산도
연인.가족들 함께 조개잡는 재미 쏠쏠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남향의 해수욕장을 갖추고 있는 원산도. 대천항에서 가까워 가족단위 피서객이 장사진을 이룬다.
넓은 백사장과 섬 특유의 깨끗함을 간직한 원산도해수욕장과 오봉산해수욕장, 아직은 외부인에게 알려지지 않은 사창해수욕장은 대천, 무창포 해수욕장과 함께 보령시가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다.
하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 규사로 이뤄진 백사장은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을 갖췄다. 또한, 연인들은 물이 쪽 빠진 고은 백사장을 맨발로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모래밭 구멍이 있는 곳에서 맛소금을 이용해 맛 조개를 잡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오래전부터 휴양지로 알려지며 대규모 개발계획을 준비 중인 원산도는 콘도미니엄, 유스호스텔 등의 고급 숙발시설과 해수풀장, 수상스키, 모터보트, 제트스키, 요트, 윈드서핑 등의 해양 스포츠 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테니스장, 사이클링 코스를 비롯한 다목적 스포츠 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 섬은 울창한 해송과 백사장 사이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건설해 명실공이 전국 최고의 관관휴양지를 꿈꾸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가까운 뱃길로 인해 서해안 시대를 맞아 원산도는 가족단위의 호젓한 피서와 해양레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상의 섬으로 태동된다. 특산물로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김과 쪽파가 있으며 어부들이 직접 담근 까나리 액젖이 있다.
#2 외연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태고의 숲’
하얀 해무가 섬을 감쌀 때가 많아 연기에 가린 듯하다 하여 외연도라 불린다.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자연 그대로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주위를 빙 둘러 크고 작은 섬들이 호위하듯 섬을 감싸고 있고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전설을 간직할 만큼 먼 섬이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은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섬 마을 뒷편에 자리한 천연기념물 제136호 외연도상록수림은 원시림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으며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팽 나무, 후박나무 등은 육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밀림을 이루고 있어 장관을 연출한다.
이 상록수림을 찾으면 꼭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각기 다른 뿌리에서 자란 두 그루의 동백나무 가지가 공중에서 맞닿아 있다. 옛 부터 사랑하는 연인이 이 나무를 통과하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전설이 있어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는 즐거움도 남다르다.
해발 274m의 봉화산 정상까지는 등산로가 개설돼 있어 오르기 좋으며 정상에는 외적의 침입을 알리던 봉수대가 남아있고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이곳에서 감상하는 서해의 낙조는 감히 상상을 초월할 만큼 아름다워 보령 8경에 속한다. 백사장은 없으나 명금의 몽돌해수욕장은 바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하다. 주변 무인도인 횡견도와 오도의 백사장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깨끗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산물은 까나리액젖과 해산물이 풍부하며 전복, 해삼, 우럭, 농어, 놀래미 등 다양하게 해산물을 맛 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호도 |
#3 호도
은빛 백사장이 빛나는 섬
여우를 닮았다 하여 호도로 불린다. 대천항에서 쾌속여객선으로 5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섬. 피서철마다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완만한 경사로 이뤄진 1.5km의 은빛 백사장은 마을과 떨어져 이국의 느낌을 준다. 현대식 민박이 즐비해 가족단위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이 섬에는 많은 어족자원이 보존돼 있다. 어족자원 보호와 백사장 보호를 위해 전 주민이 앞장서고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자연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기도 한다.
이 섬은 우리나라 최초 섬 마을 태양열발전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한 섬으로 유명하다. 특산품은 제주의 해녀들이 갓 잡아 올린 전복과 해삼이 있으며 둥글레차의 재료인 둥글레가 많은 곳이다. 순수를 간직한 섬. 때묻지 않은 깨끗한 백사장이 올 여름 피서객을 손짓하고 있다.
#4 삽시도
소나무가 있어 아름다운 섬
삽시도는 화살이 꽂힌 활 모양을 하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 환상적인 기암괴석과 수려한 풍경, 울창한 송림, 은빛 백사장 등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대천항에서 카페리호가 운행돼 자동차에 캠핑 장비를 싣고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천혜의 해수욕장도 많다. 울창한 송림을 자랑하는 거멀너머해수욕장과 밤섬해수욕장, 진너머해수욕장은 빼어난 장관을 연출한다. 물 빠진 백사장에서 고동을 줍거나 조개를 잡으며 피서를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또는 다정한 연인과 함께 추억을 만들기에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
태고의 신비를 감춘 석간수 물망터를 꼭 들러야한다. 특히 해안을 둘러싸고 있는 암초군은 바다낚시를 즐기는 피서객들을 유혹한다. 바다낚시의 짜릿한 손맛도 즐기고 가족들에게는 갓 잡은 싱싱한 생선을 맛 볼 수 있게 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 장고도 |
#5 장고도
전통놀이 체험학습 딱이야!
장고의 모양을 하고 있다. 장고도는 전승 민속놀이인 등바루놀이가 시작된 명장섬이 있어 더욱 유명한 곳이다.
섬 주변은 수심이 얕고 갯벌과 암초가 잘 발달돼 풍부한 어족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마을 뒷편 당너머해수욕장과 명장섬해수욕장은 주변이 조용하고 알맞은 수심, 고운 모래의 백사장,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백사청송(白砂淸松)은 태안해양국립공원에 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무인도로 보이는 명장섬은 물이 빠지면 걸어서 건널 수 있는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섬 주위로는 암초가 잘 발달돼 낚시대를 드리우면 우럭, 놀래미, 감성돔을 낚을 수 있는 재미와 입맛을 돋운다.
특산물은 풍부한 해산물과 멸치가 유명하다. 명장섬 너머로 지는 낙조는 기암괴석과 어울려 장관을 이루며 함께온 가족과 연인들의 마음을 흔든다. 등바루놀이, 등불써기, 진대서낭제 등 전통민속놀이가 잘 보존,전승되고 있어 자녀들의 현장학습과 체험학습 장소로 적합하다.
#6 고대도
섬 전체가 낚시터
흰 백사장보다는 금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황금빛 백사장과 홍송이 어우러진 해변은 신비롭기 까지 하다.
금사홍송(金沙紅松)이 있어 장고도와 더불어 보령시에서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들 수 있는 섬이다.
마을에서 가까운 당넘어에는 기암괴석과 잘 어우러진 당산해수욕장이 유명하고, 해수욕장 끝 머리에 웃뚝 솟아 오른 선바위는 고기잡이 나선 어부들이 하루의 무사함을 빌며 하루 한번씩 고개 숙이는 성스런 곳이다. 이 해수욕장은 금빛 모래가 반짝여 낭만을 찾는 연인들이라면 이 곳을 권하고 싶다.
마을 앞에 펼쳐진 갯벌에서는 손쉽게 조개나 소라를 잡을 수 있고 주변 암초에서는 운이 좋으면 귀한 전복을 잡는 행운도 맛 볼 수 있다.
섬 주변이 전부 선상낚시터이며 우럭과 놀래미, 광어, 감성돔을 손쉽게 낚을 수 있다. 옛날에는 외연도 밖으로 나가 홍어잡이를 주로 했던 섬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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