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 사고`의 직격탄을 맞았던 태안지역에 청정 해역을 되찾아 가고 있음을 알리는 각종 체육행사가 6월~7월 사이 잇따라 열린다.
오는 29일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에서는 오전 9시 30분부터 3시간 동안 ‘스포츠월드·쿨런과 함께 하는 태안살리기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충남도와 태안군, 한국관광공사, 안면읍체육회에서 후원하는 이 행사에선 1만여명의 참가자가 하프코스와 10㎞, 5㎞ 등 3개 부문에서 열띤 레이스를 펼친다.
다음달 5일 낮 12시 30분부터는 청포대와 몽산포해수욕장에서 2만여명의 참가자가 8㎞ 맨발로 달리는 ‘eco-healing 태안 샌드비스타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주)선양과 태안군이 주최 및 주관하는 이 행사는 참가비가 무료이며, 참가자들은 맨발달리기는 물론, 각종 가족단위 체험행사를 통해 잊지못할 서해안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다음날인 6일 오전 8시부터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환경봉사 지킴이와 함께 하는 2008 태안경제 살리기 마라톤대회`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전국마라톤협회와 21환경교육중앙회, 태안마라톤클럽이 주최 및 주관하는 이 행사에선 참가자 1인당 5000원씩 성금을 조성, 태안경제 살리기에 기부한다.
같은 달 12일에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제4회 국토해양부장관배 태안 국제바다수영대회`가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남녀별 연령별로 3.2㎞, 초중고생 500m, 각 단체별로 4명씩 200m씩 경합하는 이번 수영대회는 태안의 바다가 살아나고 있음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달 25일부터 3일 동안에는 만리포해수욕장에서 프로 및 대표 8팀, 아마추어 32팀, 태안 2팀 등 총 42개 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2008 태안 월드 비치사커대회`가 선보인다.
도 관계자는 “해수욕장 중 기름 유출로 가장 큰 피해가 난 만리포를 중심으로 각종 행사가 열려 이제 피서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리는 홍보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들 행사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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