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PC한도초과액 정부가 보상

IOPC한도초과액 정부가 보상

서해안 특별대책위 첫 회의… 손해사정액 국가가 우선지급

  • 승인 2008-06-19 00:00
  • 신문게재 2008-06-20 1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속보>=정부가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 유출사고와 관련, 피해주민에게 대지급금과 한도 초과보상금을 지급하고,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손해배상 채권은 후순위로 하기로 했다.

19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오전 총리실에서 제1회 유류오염사고특별대책위원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4개 안건을 심의해 원안대로 의결했다.

정부는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오염 사고 특별법`에 따라 국제유류오염보상기금(IOPC)의 손해사정액을 토대로 국가가 우선 대지급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국제기금의 경우 보상금 안분배분 원칙에 따라 청구인에게 사정액 전부를 일시에 지급하지 않는 것이 관례이고, 합의가 성립되지 않아 법적 다툼으로 갈 경우 보상금이 지급되기까지는 최대 5~6년이라는 오래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IOPC 손해 사정액과 보상한도액인 3216억 원 간 발생하는 차액인 한도 초과 보상금은 국가 재정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피해 주민들의 생계 및 경영상의 어려움을 하루 빨리 덜어주는 것은 물론, 정부가 지원 노력을 기울인다면 국제기금 및 선주보험사의 신속하고 원활한 보상금 지급을 촉구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아울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손해배상·보상 채권을 후순위로 해 피해주민들이 국제유류기금 보상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통 방제비 등 국가와 지자체의 채권은 입증자료 확보가 쉬워 피해 주민의 손해배·보상보다 앞서 청구되는데 이는 국민 정서상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후순위 결정 배경의 설명이다.

정부는 이밖에 위원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때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나 국토해양부 장관이 직무를 대행토록 하는 내용이 담긴 운영 규정과, 전북도의 유류오염사고 피해지역 지정 안건도 원안 의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정부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는 오는 23일 개최되는 국제유류기금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주민들이 보상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대트랜시스 파업과 집회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과 불만 가중
  2. '11만1628명 수료생 배출' 이만희 총회장 "종교탄압은 절대 안돼"
  3. [미래인재 키우는 충남교육 참학력] 충남교육청, 인문소양교육 강화로 학생 문화 감수성 UP
  4. [사설] '안면도 개발·내포 병원', 관건은 사업성
  5. [사설] 국비 확보에 지역 '원팀' 정신 아쉽다
  1. 언론중재위원회 제3차 언론인 전문 연수
  2. '2024 신문이 들려주는 숲 이야기 NIE 패스포트 공모전'
  3. 정원의 설계에서 시공 및 관리까지
  4.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
  5. 충청권 올해 임금체불 사업장 89곳, 체불액 45억원 달해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대전 영양교사 배치 절반뿐… 내년 모집도 ‘역대 최저’

청소년 비만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식생활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대전 내 영양교사 인원은 전체 학교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다. 심지어 2025년 대전 영양교사 모집인원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학교 내 영양교사의 공백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가 교원 감축까지 추진하고 있어 학생 식생활 교육 공백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내 영양교사는 184명이다. 대전 전체 학교(특수학교 포함) 312곳 중 영양교사 배치는 유치원 1명, 초등 119명, 중등 23명, 고등 36..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대전 동구·충남 당진서 멧돼지 떼 출몰…당진서 2마리 잡혀

10월 31일 저녁 대전 동구와 충남 당진 일대에서 멧돼지 떼 출몰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수색을 벌인 가운데, 당진에서 2마리가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었다. 1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31일 밤 9시 52분께 당진에서 멧돼지 2마리를 포획했다. 앞서 오후 6시 45분께 동구 낭월동에서 멧돼지 4마리가 출몰했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 대전소방이 수색을 벌인 바 있다. 곧이어 오후 7시 35분께 당진시 석문면 통정리 석문산업단지에서도 멧돼지 3∼5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이슈]치솟은 아파트에 깊어지는 그늘…개발서 빠진 노후주거 '현안으로'

산이 높은 만큼 골짜기는 깊어진다고 했던가, 대전에서도 부쩍 높아진 아파트만큼 그 아래 그늘도 깊어지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을 시행할 때 수익과 사업성이 기대되는 핵심 구역에서만 노후주택을 헐고 새 아파트를 짓고 있다. 새 아파트 옆에 낡고 노후된 주택과 상가가 그대로 남은 현장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주민들은 되살릴 수 없는 죽은 건물이 되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대규모 정비사업 후 남은 원주민의 구김살을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49층 옆 2층 노후건물 '덩그러니' 대전 중구 은행동의 한 골목을 걷다 보면 49층까지 솟은 아파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대전학원연합회 ‘생명나눔’ 따뜻한 동행

  •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매사냥 시연 ‘신기하네’

  •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동절기 이웃사랑 김장 나눔

  •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 ‘해바라기 꽃이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