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정부대전청사 입주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특허청 신임 차장인사로 시작된 외청에 대한 밀어넣기식 인사는 정부의 인사동결 해제조치 시점인 7월까지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부로 인사발령된 최평락 특허청 신임 차장은 옛 산업자원부 기간제조산업본부장 출신으로,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본부 대기발령을 받은 후 이번에 자리를 배정받았다.
앞서 차장 인사가 진행된 산림청과 관세청 등 나머지 청의 신임 차장이 모두 내부인사로 수혈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허청 내부적으로는 벌써부터 국장급 일부 인사의 용퇴 얘기도 흘러나오는 등 인사 후폭풍이 일고 있다.
다만 국장급 인사와 관련해서는 최근 지식경제부와 ‘불합리한 인사 근절`에 원론적 합의를 도출한 만큼, 추가적인 낙하산 인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부 청 역시 7월까지 인사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기청의 경우 과장급 지방청장 일부가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로 자리를 옮기는 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역시 공석 중인 기획조정관과 국장급 자리가 기획재정부 인사로 채워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고, 문화재청은 국장급 2명에 대한 외부 인사배치설이 제기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낙하산 인사의 반대이유는 단순히 인사적체 인원의 승진기회 보장의 차원이 아니다”라며 “부·처 단위에서 직무 이해력이 높고 경험있는 인사가 내려온다면, 굳이 내·외부 인사를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희택 기자 nature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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