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빠진 독수리 갈매기에 덜미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힘빠진 독수리 갈매기에 덜미

한화, 롯데에 4-9패… 류현진 시즌 4패 멍에

  • 승인 2008-06-17 00:00
  • 신문게재 2008-06-18 13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한화가 홈에서 부산갈매기에 덜미를 잡히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한화이글스는 17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08시즌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선발과 중간계투진이 난타를 당하며 4-9로 패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한화 에이스 류현진은 직구 최고 구속이 150km에 달했지만 초반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며 6이닝 동안 롯데 타선에 4실점을 허용, 시즌 (6승)4패째를 안았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시즌성적 35승31패를 기록했고, 롯데와의 상대전적에서도 4승4패를 유지하게 됐다.
한화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반면 롯데는 이날 경기 승리로 원정에서 신바람나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초반부터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1회초 공격에서 김주찬이 2루타, 이대호가 볼넷으로 출루 한 뒤 5번 타자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손쉽게 2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태완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후 한화는 윤재국의 중전안타와 한상훈의 볼넷 등으로 2사 주자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김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롯데는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8번 타자 박현승이 한화 선발 류현진의 146km짜리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뒤를 넘기는 시즌 1호 홈런(비거리 105m)을 날려 가볍게 2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5회말 공격에서 1사 후 2번 타자 추승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며 득점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점수와는 연결하지 못했다.

6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롯데 선두타자 정보명과 손광민에 연속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뜬공과 삼진(2개)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한화 류현진은 7회초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선발 6이닝 동안 8안타, 4실점(삼진 5, 볼넷 3)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는 8회초 1사 만루에서 박기혁이 한화 마정길을 상대로 싹쓸이 2루타로 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에도 롯데는 정수근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한화는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신경현의 싹쓸이 2루타로 3점을 추가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2.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5.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