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는 2008 건축 디자인 캠프가 오는 21일부터 개최된다.
(사)도시건축 연구원 부설 설계학교가 주최하는 이번 캠프는 올해로 20회째를 맞아 `도시 공간디자인-대전시청 남문광장과 보라매 공원의 재생`이라는 주제로 50여명의 학생이 지도교수와 함께 시청남문광장과 맞은 편 보라매 공원을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공간으로 꾸미게 된다.
특히 이 공간은 대전시가 시청 남문 광장 앞 도로를 폐쇄한다는 방침을 세운 뒤 주변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곳이어서 학생들이 어떤 문제해결책을 제시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참가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23일부터 이틀동안 도시 기능과 녹지 공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한 서울시 여의도 공원과 상암동 DMC, 월드컵 공원, 남산 공원, 마로니에 공원, 안양공공프로젝트 등을 둘러보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게 된다.
또, 25일부터는 지도교수와 함께 스튜디오 심화지도과정을 통해 도시 디자인을 거친 뒤 오는 7월 4일 프레젠테이션 및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개한다.
박종성 도시건축연구원부설 설계학교장은 "이번 디자인 캠프를 통해 건축설계 전공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도시공간디자인 이슈에 참여해 도시환경 구성요소들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아마추어인 학생들이지만 학생들의 참신하고 통합적인 사고를 통한 다양한 대안이 제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도시건축 연구원은 지역사회의 건축학회, 건축사협회, 건축가협회 3단체가 뜻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단체로 부설 설계학교는 전국 최초로 건축전공 대학생들을 위한 산학협동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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