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건설노조 전면 파업 돌입 이틀째인 17일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상경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인근 공터에 서남부권개발에 투입됐던 덤프 차량들이 작업을 중단한채 줄지어서 있다. /이민희 기자 |
건설기계노동조합 파업으로 충남지역 도로 및 하수관 정비 등 2개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7일 도에 따르면 건설기계 노조의 파업에 따라 논산 강경~연무 간 국지도 확장·포장공사와 연기군 하수관 정비공사(2단계)가 장비 부족으로 일부 중단된 상태다.
국지도 공사의 경우 현재 11.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덤프트럭 20대, 굴삭기 4대 등 24대 정도의 장비가 필요하지만 파업으로 조달하지 못해 지난 16일부터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부터는 하수관 정비공사에 덤프트럭 2대, 굴삭기 4대 등 6대 정도의 장비가 조달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이 공사는 현재 3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논산 강경~연무 국지도 확·포장은 연무읍 동신리~익산시 망성면 신작리(총연장 8.4㎞·국도 68호)를 잇는 공사로 공사비와 보상비 등을 포함해 총 1091억3900만 원을 들여 오는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기군 하수관 정비는 총 289억2600만 원을 들여 조치원읍 서창·남리배수분구, 전의면 읍내배수분구에 대한 오수관거신설(31.76㎞), 우수관거교체(7.02㎞)를 교체하는 공사로 내년 말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에는 총 2만3000여대의 장비가 있으며, 이 중 노조에 가입된 것은 2000여대 정도로 전체적으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까지 전체 현장을 파악하다 보면 건설기계노조 파업으로 일부 차질을 빚는 공사는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최두선 기자 cds0817@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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