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김재수 기자 |
당을 저버리고 총리로 가서는 안된다는 의견과 충청권을 대표하는 인물이고 행정의 달인인 심대표가 총리로 입각을 해야한다는 등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정작 심대표는 아직까지 비공식적이든 공식적이든 청와대로부터 어떤 말도 못 들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잘못하면 김치국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는 게 심대표 측근들의 말이다.
과연 심대표가 총리로 가야되는지, 아니면 당에 남아 있어야 옳은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당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해 보면 총리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충청권지역으로 볼 때 산적한 일들이 남아 있고, 대통령 공약인 세종시특별법도 17대 국회에서 무산돼 그동안 충청권 홀대론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총리로 가는 것이 바람직할 수 도 있다는 여론이 많은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비상시국의 상황에서 행정의 달인인 심대평 대표가 총리를 맡아 이 난국을 수습하면 영웅이 되겠지만, 수습을 하지 못할 경우 선진당도 함께 수면으로 가라앉을 것이라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속내일 것이다.
또한 2010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심대표의 총리 입각을 반대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심대평 대표가 지난16일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의 의견을 따르겠다고 언급했지만 당 소속의원들의 반대가 심할 경우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난세에 영웅 난다는 옛말이 현실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서울=김재수 기자 kjs0328@joongd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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