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 ‘오픈 스페이스’ → 거산(巨山) 갤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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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 ‘오픈 스페이스’ → 거산(巨山) 갤러리로

투자.전시 전용공간 재탄생 ‘가보’ 등 상업목적 전문 갤러리 잇따라… 대전 또다른 예술시장 ‘꿈틀’

  • 승인 2008-06-17 00:00
  • 신문게재 2008-06-18 11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 정혜진 作 'Roof'
▲ 정혜진 作 'Roof'
투자와 컬렉션을 위한 갤러리가 잇따라 문을 열면서 대전 지역 화랑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둔산동 가보 갤러리를 시작으로 오는 21일에는 오픈스페이스가 거산(巨山)갤러리로 재탄생하고 오는 7월에는 둔산 로데오 타운에 컬트갤러리가 문을 연다.

이곳에서는 기존의 단순 관람이나 대관 위주의 전시에서 벗어나, 투자와 컬렉션을 위한 공간으로의 변화를 통해 투자품으로서 미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마련된다.

또, 시대의 흐름에 맞는 차별화된 기업 관련 아트웍과 마케팅으로 작가와 화상, 컬렉터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어 앞으로 변화가 기대된다.

특히 오는 21일 문을 여는 거산 갤러리도 이같은 맥락에서 재탄생 한다.
거산(巨山)갤러리는 중구청 앞 제일화방 2층에 위치해 있는 오픈 스페이스가 전문 경영인의 손에 맡겨져 새롭게 문을 여는 곳이다. 이름에 걸맞게 문화와 자연에 대한 예술적 정서를 담고 미술계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 이흥덕 作 '골목길'
▲ 이흥덕 作 '골목길'
거산(巨山)은 대전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장르를 제시해 현대에서 순간포착 되는 새로운 풍속화의 표현과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을 또 다른 해석방식으로 소개하고 현대 미술을 다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픈 전시전에는 그동안 대전에서 전시기회가 없었던 정복수, 이흥덕, 박용, 정철, 정혜진, 이희중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20여년간 인간만을 그리며 인간에 대한 가장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물음을 던져온 정복수 작가와 작품에 나타나는 정형화 되지 않은 선 하나하나에 감정을 이입시켜 논리와 생각이 앞서기보다는 마음이 담고있는 서정성이 드러낸 박용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 박용 作 '그리움'
▲ 박용 作 '그리움'
또, 흰색의 화면 위에 문자(山)를 써내려가면서 자연이미지와 상징적인 표현을 위한 공간실험(여백)을 이용한 조형적 언어를 담아내는 정철, 개발과 발전에 따른 변화로 나타나는 부작용과 그 속에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잠재성)을 작품화하는 정혜진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전시를 담당하는 전미영 아트스케이프 기획자는 "현대의 미술품은 투자 대상으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지만 대전에서는 작가와 투자자가 어울릴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이 마련되지 못해 우수한 작가들이 서울 등으로 빠져나갔다"며 "지난 해 개관한 가보갤러리가 자리를 잡고 거산을 비롯해 여러 곳이 문을 열게 되면서 대전이 또다른 예술시장으로 태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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